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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1%가 아니기에 꼭 봐야하는 영화 - 식코(SICKO)

우연히 인터넷에서 식코(SICKO)를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도 궁금했고 너무도 보고 싶었던 영화였기에
불법자료임을 알면서도 그 유혹에 빠져 들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유혹의 끝은 한마디로 참담함 이었습니다
그 영화가 재미 없어서가 아니고
그 영화가 구성이 잘 못 되서가 아닙니다
구성이나 재미는 영화와는 전혀 상관 없는 일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가 구성이나 재미가 없는건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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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나서 잠시동안 공황상태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참담함이 우리의 현실이 될거라는 생각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식코는 절대로 영화매니아를 위한 영화가 아닙니다
식코라는 영화는 우리의 부모님들을 모시고 봐야하는 영화입니다
식코라는 영화는 대한민국의 최상위 1%를 제외한 모두가 봐야할 영화입니다

'병원비가 모자라자, 죽은 사람의 시신을 달라는 병원
(
http://chairman.tistory.com/115) 글을 보신 분이라면
더욱 더 봐야할 영화입니다


-  민영보험 무엇이 문제인가?

식코(SICKO) 예고편으로 많이 보셨을 겁니다
중지와 약지가 잘린 사나이가 돈이 조금드는 약지를 봉합하고
중지는 어쩔 수 없이 포기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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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의료보험이 없는 미국에서는
약 5천만명이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일년에 18,000명 정도가 의료혜택을 못 받는 이유로 죽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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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오직 돈이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국가의 의료체계에서 소외되어 하루 하루를 아프지 않기를 기도하며 살아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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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상처를 꿰메는 미국의 환자>
서구에서 유일하게 국가의료보험제도가 없는 나라가 미국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의회에는 민영의료보험을 유지하기 위해 의원의 4배가 넘는 민영보험 로비스트가 움직이며
의회의 권력자들은 민영보험사에서 뿌리는 로비자금을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쓰고 있으며 민영보험사들은 더욱 그들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
자신들의 보험 가입자들에게 당연히 해 줘야할 의료서비스 마저 온갖 구실을 붙여서 거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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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험을 가입할 때
어느 보험사의 어떤 보험을 가입해야겠다는 계획을 짜서 우리의 선택에 맞는 가입을 하지만
미국의 민영보험사들은 내가 아무리 보험에 가입하고 싶어도 그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다 부질없는 짓이 되고 맙니다

또한, 내가 보험가입자 일지라도 병원에 가기전에 보험사에 어떤 병원에 가야하는지
그리고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심지어는 어떤 약을 먹어도 되는지에 대해서 물어봐야 합니다
왜냐고요?
민영보험사에서는 어떻게든 최하의 서비스로 최고의 이익을 남겨야 하니까요
그래야지 정부고위층과 의회에 로비도 하고, 보험사 직원들에게 월급도 줄테고
경영진에게 성과급도 줄 수 있고, 주주들에게 최대의 이익을 실현 시킬 수 있으니까요

심지어는 보험고객의 요구를 얼마나 거절 했느냐에 따라서
보험사 의학자문에게는 성과급이 지급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내가 보험사의 승락하에 병이 완치 됐더라도 지난 5년간의 병력을 샅샅이 뒤져서
보험가입전에 고지하지 않았던 병력과 아프면서도 치료하지 않았던 내용이 있다면
이미 계산이 끝난 수술비나 치료비 마저도 다시 토해내야 한다네요
심지어는 연고만 발라서 치료가 되는 병에 대해서도 구실을 붙여
치료비를 토해내라고 한다는군요

어쩌면, 제가 먼저 번 쓴 글에 있듯이
치료를 받던 환자가 치료중 사망했을지라도
그 가족들에게 있는 구실 없는 구실 다 붙여서 병원비를 토해내게 하고
가족이 돈이 없다고 하면 죽은 사람의 시신이라도 연구용으로 달라고 할지 모릅니다
(기존 글 참조
http://chairman.tistory.com/115)

어떻습니까?, 민영보험 이 정도면 대단하지 않습니까?


- 왜 이런 불합리한 보험이 생겼을까?

이건 한마디로 진짜 딱 한마디로
'대통령과 의회가 미친겁니다'
'대통령과 의회가 민영보험사의 개가 된겁니다'
의원수보다 4배나 많은 민영보험사 로비스트들이 주는 떡값에 침을 질질 흘리며
국민이 어떻게 되든 자기들 뱃속만 챙기고 보자는
미친 대통령과 의회가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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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미국 전대통령의 영부인이었던 힐러리가 영부인 시절(지금은 미국 대통령 후보네요) 
국영의료보험 도입을 추진했지만 민영보험사의 로비 때문에 무산 된 적이 있었습니다

민영보험을 맨 처음 추진했던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세계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누리게 하기 위해서'라며
민영보험을 추진 했습니다
... 그 누군가가 대선때 했던 말이랑 똑 같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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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치료 못하는 병을 적대국인 쿠바에서 치료를 받다

마이클 무어 감독은 촬영기간 동안 만났던 많은 환자들과 함께
미국에서 국가의료체계가 되어 있는 유일한 곳을 찾아갑니다
(그곳은 ... 관타나모 해군기지이며 중동전의 포로들이 수감 되어 있는 곳입니다)
무모한 행위라는건 그들도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든 그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고, 희망을 주고 싶었겠죠
당연하게도 관타나모 기지에서는 거절을 당하고
바로 옆에 위치한 미국의 적대국인 쿠바에 치료를 요구하게 됩니다
환자들은 쿠바에서 이름등의 아주 기초적인 사항만 알려주고 원만한 치료를 받게 됩니다

너무도 웃기고 너무도 황당한 상황입니다
내 나라에서 돈이 없어서 거부 당한 환자를 정중히 맞아준 적대국의 의료진들

- 우리는 식코(SICKO)를 꼭 봐야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식코의 개봉일이 4월3일로 예정되어 있네요
4월9일 투표일 이후에 식코를 개봉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우려를 많이 했었습니다

식코라는 영화는 여자친구 보다는 우리 부모님과 함께 보셔야 할 영화입니다
(이왕이면 연세가 많으셔서 정부가 하는 일은 무조건 맞다라고 생각하시는 그런 분과 꼭 함께
보시기 바랍니다)
식코라는 영화는 먹고 살기 빠듯한 우리이기에 더욱 필요한 영화입니다

'국민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 혜택을 받게 하기 위해서' 라고
광견병 걸린 개가 짖어대는 소리를 하는 위정자들이 속셈을 제대로 느끼게 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아이에게 먹일 우유값 3만원이 없어서 절도를 해야만 하는 암울한 사회속에
한달에 100만원이 넘는 의료보험료를 내더라도 황제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는 위정자

당신이 대한민국 1%가 아니라면 민영의료보험제도는 허황된 꿈 일뿐 입니다

- 전 국민 식코(SICKO)  보기 운동을 제안합니다

대한민국 99%가 꼭 봐야 할 영화  식코(SICKO)  보기 운동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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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란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