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관한 이야기2008. 11. 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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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를 모방한 성폭행 추방 포스터로

밀라노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성폭행 상담 단체인 '텔레포노 돈나'는
최근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모습을 모방해 하얀 천으로 주요 부분만 가린
알몸의 여성을 찍은 포스터를 밀라노 시내 곳곳에 부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11월25일 '국제 여성폭력 추방의 날'에 앞서 탈리아의 성폭행 상담 단체인
`텔레포노 돈나'
에서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기위해 만든 포스터라고 합니다



이 포스터에 있는
알몸 여성의 주요 부문을 덮은 하얀 천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쓰여 있습니다.

"남성의 죄악에 대한 대가를 누가 치르는가?"

또한, 포스터의 사진 설명에는
"성폭행을 당한 여성 중 4%만이 가해자를 밝히고,
나머지는 가해자를 위해 대가를 치른다"
고 
되어 있습니다. 

이에 밀라노의 우파 정당 소속 정치인들은 그 포스터가 "불경스러울 뿐만 아니라,
종교적 정서를 해칠 것"이라면서, 이미 부착된 포스터를 떼어내고 추가 부착을 막겠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그런가하면, 밀라노 시 정부의 광고물 담당관인 마우리치오 카데오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동원해 그 포스터가 게시되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으며, 다른 우파 정당 소속 정치인들도 동조의사를 표하고 있다네요

이에대해 '텔레포노 돈나'의 창설자인 스테파니아 바르토셰티
"나도 가톨릭 신자이지만 (그 포스터에서) 공격적이거나 불경스러운 것을
전혀 찾을 수 없다"고 말하고,
그 포스터는 이탈리아의 다른 도시들에서는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녀는
"우리는 더 많은 여성들이 성폭행 피해 사실을 밝힐 수 있도록 강한 이미지를 선택했다"고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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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십자가 그리고 누드
이런식의 강렬한 표현을 해야만 조금이라도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건 아닐까요?

어쨋든 성폭행으로 인해 신음하고 고통받는 여성분께 남성으로서 송구스럽고
앞으로는 성폭행이 없는 행복한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기억하세요
11월25일은 '국제 여성폭력 추방의 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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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란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