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에게 한 수 가르쳐 주노라...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어쩔 수 없는 실수도 하고 어쩔수 없는 잘못을 하는건 당연한 일이지
2mb 당신이 그토록 좋아하는 야훼도 실수를 많이 했던데
당신이나 나 같은 사람이야 당연히 실수 하는거지
(난 당연히 실수 많이하지...하지만 그걸 말꼬리 잡지 않기를 바래)

난, 당신이 잘못을  또는  실수를 했다고 해서 그걸 탓하지는 않겠어
선거유세 할때는 프로정치인 처럼 하더니 뚜껑 열어보니까 완전 아마추어라는게 들통났거든
생각 같아서는 잘못하고 실수한 걸 문책하고 싶지만
내가 당신을 문책할 위치에 있는 사람도 아니고
더구나 당신보다 나이, 사회적 지위, 재산의 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인데
잘난 당신이 내 말을 듣지 않는건 당연하겠지

그렇지만 이거 하나만은 내가 당신에게 꼭 가르쳐 줘야겠어

예를 하나들지
출근 시간에 지하철을 탓어
출근 시간 지하철이야 평생 지하철 안타 본 당신도 잘 알거야
진짜로 숨쉬기도 힘들고 발을 잘 못 디디면 남의 발 밟는건 예사거든
그런데 잠시 움직이다가 내가 당신 발을 밟았다고 하자고
그럼 당연히 나는 당신한테 '죄송합니다' 라고 인사를 해야겠지
그런 예절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밥상머리에서 다 배우는거니까
난 철저하게 지키고 있고, 2mb 당신도 잘 알거라고 생각해

그런데 만약에, 내가 당신 발을 밟고서 아무 소리 안하고 미안한 기색도 없이
쌩까고 있었다고 하자고, 그것도 아침에 침 발라가면서 열심히 닦은 구두를...
그럼 기분이 어떻겠어?
당연히 기분 더럽겠지...귀싸대기 한방 날리고 싶을거야
그러다 보면 서로 눈싸움도 하게되고
또 그러다보면 개새,십새 소리 나오면서 주먹질 하게 되는거잖아
원래 싸움이란게 아주 사소하고 아주 우습게 시작하는거잖아

서론이 좀 길어서  미안하지만 위의 예를 염두에 두고 본론을 들어가자고

당신이 서울시장 시절에 숭례문을 개방하자고
문화재청에 온갖 소리를 다 해서 어쩔 수 없이 숭례문을 개방했다면서?
그럼 당신도 숭례문 화재사고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겠구만..

문화재청장은 그 사건을 계기로 사임을 했고
당신의 후임인 오세훈 시장도 관리를 잘못 했다고 사과를 했지
그러면 당신은 언제 사과할건데?
관리문제 때문에 개방하면 안된다고 했던 문화재청을 졸라서 개방하고
20억인지 30억인지 들여서 폼나게 사진도 찍고
신문, 방송에 당신의 얼굴 내밀면서 기분은 혼자서 다 냈더만...
그런데 당신은 왜 사과 안하는건데?
사과는 커녕 국민들한테 삥 뜯어서 숭례문을 복원하자고 헛소리만 했잖아
사과도 안하고 국민들한테 인기 좀 얻어볼까 국민성금 제안한거 다 알거든...

국민성금 좋다 이거야
뭐 국민 한사람당 겨우 400원 정도면 되는데 그거 못하겠어
하지만, 당신이 먼저 사과하고서 국민성금 얘기하면 입에 가시가 돋나?
당신이 현재 서울시장이 아니니까 책임도 없고 사과할 이유가 없다는건가?
그래 그래, 그것도 좋아 그러고 나서 국민들이 분노하니까
이경숙 아줌마를 통해서 오해라고 변명만 했더구만
혹시 영어만 몰입을 해서 한글을 제대로 이해 못하는건 아니겠지
사과와 변명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건 잘 알고 있겠지

그리고 18일에 일어난 18 같은 사건 알지?
요것들이 대통령직 인수를 하라고 했더니 강화도에 가서 장어를 인수 했다면서?
장어도 꽤 비싸게 쳐먹었더만 대가리당(머리라고 표현 못하겠거든..) 4만원이라더군
난 가끔 4천원짜리 순대국 먹는것도 아까워서 배 고픈것 참아가며 집에와서
거의 맨밥을 먹는데 4만원짜리 장어을 간단하게 쳐먹었다니 밤에 잠 못 잤겠군
하긴, 예전에 강재섭이는 수백만원짜리도 쳐먹었으니까...싸구려 쳐먹은거지

그런데 말이야...
위의 두가지 사건에 대해서 왜 2mb 당신은 사과를 전혀 안하는건데?
당신이 사과를 하면 체신이 떨어지고 명예에 손상이 가는건가?
아니면 사과 하는 법을 못 배운건가?

난 요즘에 불안한게
우리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들한테 미국말을 가르친다고 하고
한반도 큰 또랑을 만들어서 배를 띄우겠다고 하는데
당신 임기동안에 큰 또랑 만들어서 숭례문 개방때 처럼
온갖 폼은 당신 혼자 다 잡고 ... 그 다음 정권이 들어섰을때
전국이 물난리 나면 그 때도 당신은 모른 척 할거 같단말야
내 말이 맞지?
당신 속을 내가 너무 잘 알고 있는거지?

사람이 그럼 안되지...
잘못을 했으면 잘못 했다고 사과하고
그렇지만, 이렇게 저렇게 다시 시작합시다 이런 기개가 좀 있어야지
쥐새끼처럼 그렇게 쳐박혀서 모른척 하고 있는다고 해결이 되겠냐고
그건 아니잖아
당신 맨날 노가다 십장 기질로 남자다운거 좋아하잖아
그러면 잘못을 시인할 때는 남자답게 사과하는게 당연한거 아니겠어?

뭐, 난 당신을 지지하지도 않았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당신을 절대 신뢰하지는 않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 당신에게 조언은 해 줄수 있는 사람이니까
지금부터라도 내 조언을 잘 새겨서 제대로 살아봤으면 좋겠어
그렇다고 해서 당신에 대한 나의 평가는 좋아지란 법은 99.999999% 없을거지만
어쨋든 당신이 잘못 한거는 사과할 줄 아는 멋진 모습을 좀 보여줘봐

그게 진정한 대통령의 모습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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