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관한 이야기2008. 2. 18. 15:55
이 청년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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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청년
하지만, 이 청년은 본인의 힘든 환경을 극복하고 사법고시에 합격 하여 판사가 되었습니다

판사라는 최고의 직업에 만족하지 못한 청년은 변호사가 되어 군부독재의 악랄한 학생탄압이었던
'부림사건'을 통하여 '인권변호사'라는 영광스러운 별칭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부정과 부패에 찌든 세상은 그의 청렴함에 돌팔매를 던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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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8월, 거제 대우조선 파업현장에서 최루탄에 맞아 숨진 노동자 이석규씨의 사체부검과
임금협상을 거들어 주다 노동법의 대표적 악소조항인 `3자개입' 금지 혐의로 그는 구속됩니다

세상은 이토록 그에게 참기 힘든 굴욕과 고통을 주었지만
그는 그 어떤 강압적인 힘에도 굴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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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마이크 들고 있는 사람이 노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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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2년 5월 부산 칠성시장 앞- `광주항쟁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중>

그가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지역 경찰서장은 노무현에게 혀를 내둘렀습니다
'최루탄이 터져도 그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고 경찰들과 혼자서 대치하던 독종 노무현'

노무현의 힘은 이런 우직함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바보같은 우직함 바보같은 미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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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람들은 노무현을 기억합니다
최루탄 파편이 튀어 피를 흘리면서도 당당해 하던 그의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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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결코 그른 것을 옳다하지 않았고 그래서 그는 언제나 외로웠습니다

하지만, 뜻 있는 사람들이 그를 외롭지 않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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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우리는 국민후보라고 불렀습니다
우리는 그에게 해장국 한 그릇 못 얻어 먹었지만
정성들여 자기 자식의 과자값을, 내일 아침 반찬값을, 어머니의 수술비를
'희망돼지' 라는 돼지 저금통에 차곡차곡 모아서 전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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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는...
온갖 부정과 부패로 그를 막아서던 세력들과 당당하게 싸워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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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부정부패에 길들여진 세력들은 그를 쫒아내기 위해 온간 수단 방법을 안가리고 흔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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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선거유세때 '국민에게만 빚진 대통령'이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또 국민에게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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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국민들은 그를 그리워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그를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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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시 우리들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다시 우리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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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반세기동안 걸어서 넘지 못했던 그곳을 걸어서 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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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뜨거운 가슴으로 한 핏줄임을 확인했고
우리는 뜨거운 가슴으로 하나가 될 수 있음을 확인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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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이란 기간동안 그는 세계속의 대한민국 위상을 드높였으며
가장 평화로운 체제를 유지하여 외국인들이 투자를 하게 만듬으로
경제적으로도 부흥을 꾀하기도 했습니다

5년이란 기간동안 맘에 안들때도 있었습니다
5년이란 기간동안 실망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5천만명 모두에게 항상 충족 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우리는 그를 믿었고 우리는 그를 옹호 했습니다

그런 그가 이제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
간다고 아주 가는 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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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믿음이 가지 않는 그런 사람에게 맏기고 떠난답니다

언론은 이미 예전부터 '명비어천가'를 목이 터져라 부르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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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당신께서 내려가 살게 될 조그만 시골집마저 아방궁이라며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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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잡고 싶습니다
당신을 잡아 두고 '한번 더!!!' 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하지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국민의 이름으로 당신께 휴식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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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동안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이제 고향에서 그리운 흙냄새 맡으시며 푸성귀 기르는 재미를 느끼셔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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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동안 감사합니다
어느 누구도 쉽게 할 수 없는 일을
어느 누구도 반대세력에 그렇게 초연하게 견뎌내지 못했을텐데
당신이어서 가능 했을겁니다
당신이어서 참았을겁니다

마지막으로...

감사합니다...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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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란커피 파란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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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금은 씁쓸하게 물러나지만
    훗날 후손들이, 역사가 인정을 해주지 않겠습니까?

    아, 그리고 중앙일보 기사 제목 재미있네요.
    저러고도 창피한줄 모르는 인간들이죠.

    그래도 중앙일보가 천황폐화 만세를 외쳤던 ㅈㅅ일보보다는 나아보입니다. 그놈이 그놈이겠지만.

    2008.02.18 17: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대통령 노무현은 후손들이 분명히 인정해 줄겁니다

      그리고 중앙일보가 요즘은 더 심하답니다
      진짜로 개새들이죠...

      2008.02.19 08:44 신고 [ ADDR : EDIT/ DEL ]
  2. 보면서 눈물이 날뻔 했군요.

    2008.02.19 06: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반갑습니다^^
      눈물을 쏟고 가셨어야 하는데...^^

      진짜로 눈물나는 우리대통령이시죠
      자주 오셔서 좋은 글 함께 하세요^^

      2008.02.19 08:45 신고 [ ADDR : EDIT/ DEL ]
  3. 그런데 파탄난 서민 경제는 어떻게 할껍니다.
    집값올려서 서민들 사는 동네에따라 신분이 정해져버린 세상 어떻게 할껍니까?
    서울에서 직장인으로 산다는거, 결혼해서 내집 마련한다는거 저 먼 세상이 되버린건 어떻게 할껍니까? 네?

    2008.02.19 1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서민경제를 파탄낸게 노무현인가요?
      김영삼부터 서민경제는 완전 파탄났나는건 모르시나요?
      그리고, 그래서 이명박을 지지 하셨나요?
      파탄나서 대한민국 5%를 위한 정책을 하는
      이명박을 지지 하셨나보군요...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서민 경제를 파탄 낸 주범이 누구인지...

      2008.02.19 18:48 신고 [ ADDR : EDIT/ DEL ]
    • 서울에서 직장인으로 산다는 말의 의미를 바꿔보고자 수도를 옮기려고 했지만, '누구들께서' 목숨 걸고 반대하셨죠. 부동산 '투기' 이익을 절대 포기하실 수 없는 누군가가 말입니다. 그게 지금 계신 고소영과 강부자를 어우르시는 누구 아니십니까?
      파탄난 서민 경제의 기본 구조는
      파탄난 사고방식에서 시작한답니다.
      지금 정권을 잡은 사람들의 사고방식 말입니다.
      땅을 사랑하시는 분들.

      2008.02.27 21:57 신고 [ ADDR : EDIT/ DEL ]
    • 제가 판단하건데, 수도권 집값이 올라간건 물론 소수의 부자들이 돈지랄한 경우도 있지만, 수도 옮긴다고 지방땅들 보상금 지급해서 그 돈이 다 수도권 부동산에 몰려들어서 올랐다고는 생각 안하시나요? 정부도 그걸 인정해서 이제는 현금지급 안하고 현물지급 한다던데요?

      2008.02.28 12:11 신고 [ ADDR : EDIT/ DEL ]
  4. 물론 역사가 판가름하겠지만, 나름 새로운시도를 해본 대통령으로 기억이납니다. 예전에 연설하는 것을 직접들어 본적있는데, 달변이었다는 기억이...

    2008.02.19 19: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그렇죠 역사가 정확하게 판가름 해줄겁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역사상 퇴임을 하는 그날까지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대통령은 이 분 한분일겁니다
    이분에 관한 사진과 글을 볼 때마다 항상 그렁그렁 해지는 눈가
    퇴임하는 그 날까지도 당당하신 그 모습
    퇴임하는 그 날까지 국민을 위해서만 일하신 그 분
    우리는 그래서 노무현을 사랑합니다
    두번 생각해도 2천번 생각해도 노무현이 맞습니다...

    2008.02.19 21: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투표권도 없는 어린 나이서부터, 이 국민후보가 좋았습니다.
    어찌 됐건, 이렇게 됐네요. 고생 하셨습니다. 정말로....

    근데요 님.
    정말 잘 읽었습니다..만,
    중간에 mb 사진은 좀 지워주시면 안될까요?
    스크롤 내리다가 식겁 했습니다. 눈이 침침해지네요.

    2008.02.23 19: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도 5년후에 또는 10년후에는
      제2의 노무현이 나타나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쥐박이 사진은 내려야할 것 같네요ㅎㅎ

      2008.02.24 09:09 신고 [ ADDR : EDIT/ DEL ]
  7. 오랜만에 양희은씨 목소리를 들으니 참 좋군요.
    노사모가 아니라도 노무현 대통령이 나타난 것을 반가워할 이유가 충분하단 사실을 잘 몰라줘서 안타깝군요.
    광주의 피로 이루어낸 민주주의이고 넥타이부대와 열사가 이루어낸 민주주의였단 사실을 잘 모른다니 안타까워요. 확 뒤집어버릴 수준의 개혁을 바라는 분들에겐 모자란 대통령이었지만 지금까지의 과거를 인정하면서 개혁하기엔 충분한 능력을 갖춘 대통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개귀에 경을 읽은 셈이지요 ^^
    역사의 평가는 당연히 달라질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낼 겁니다. 노사모가 아니라도 이분이 좋은 이유 따위는 아무도 몰라주겠지만요.

    2008.02.27 21: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공감합니다 노사모가 아니라도 반가워할 사람이며
      확 뒤집어질 개혁을 바라는 사람들에겐 부족한 면이 있지만
      대한민국에 정직한 개혁의 단초를 제공하신 분이시죠
      우리가슴에 언제나 대통령으로 남으실 분이시죠^^

      2008.02.27 23:07 신고 [ ADDR : EDIT/ DEL ]
  8. 요즘들어 노대통령 모습이 더더욱 그리워집니다.
    좋은 일이든 안좋은 일이든 그가 떡 버티고 서있는 청와대를 보고 있으면 다른 걱정을 안해도 될만큼 저에게 그는 큰 산, 큰 바다 같은 존재였는데 말이죠.
    보고 싶어서 마음이 허해져서 봉하마을로 발길을 옮기게 됩니다.
    언제 우리가 또 다시 이런 대통령을 모실 수 있을까...요.

    2008.03.04 16: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