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관한 이야기2008. 9. 2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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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에 물을 뜨러 가는길에
길가 전봇대에 붙어있는 광고물이 눈에 들어왔다


'짜장면1,000원

드리고 있으니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나름 눈에 확 뜨이는 광고이기도 하지만
얼마나 장사가 안됐으면 원가도 되지 않을 가격에 음식을 팔까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다

그동안 짜장면 한그릇에 2,500원을 받는 가게는 봤었지만
단돈 1,000원에 짜장면을 파는 가게가 있다는게 신기해 보이기만 하다

물론, 가격이 싸도 장사하는 입장에서 믿지지만 않는다면 적극 찬성할 일이고
또한, 어려운 환경에 있는 분들이 부담없이 짜장면을 먹을 수 있다면
누이좋고 매부좋고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것이지만
장사가 너무 안되서 본인들 인건비와 가게세라도 빼야겠다는 심정으로
가격을 싸게 한다면 너무도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여담이지만

종부세 폐지로 이명박에게 올해에만 얻어지는 이득은 2,300만원이다
2,300만원이면 1,000원짜리 짜장면을 23,000명이 먹을 수 있는 돈이기도 하다

지금 이 시간에도 빈곤층의 아이들중에는
짜장면이 무척 먹고 싶은 아이들이 있을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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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란커피